"저 한 마디만 해도 돼요?" 한 10대가 일본 정부에 던지는 말
영화 ‘김복동’이 마침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시사회를 통해 미리 '김복동'을 관람한 청소년 관람객들의 반응을 모아봤습니다.
영화를 본 청소년들은 “저는 이런 나이에 좀 뭔가 허비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고, 뭔가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신호연 & 이선미)라는 솔직한 반응부터 “영화 감독이 꿈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평생 알아가야 할 진실이니까요”(송경엽)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또, “그런 기억들을 되살리면서까지 이러한 활동을 해나가셨던 모습이 굉장히 존경스럽다”는 딸의 대답을 들은 아버지는 “생각보다 많이 컸다! 영화를 보고 느끼는 마음이 걱정했던 것보다 많이 커져있다”면서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일본에서 저 정도로 주장하는지 몰랐는데 할머님이 저희를 보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지 감이 안 잡히는데, 할머님들이 우리나라 여성들이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그렇게 열심히 싸우셨다면 저희도 열심히 싸워야겠다는 그런 느낌 엄청 강하게 받았어요”(이주양, 이주현), “피해자만이 아니고 나아가서 인권운동가라는 것을 잘 알게 해준 영화인 것 같아요”(조성민)라고 핵심을 정확히 짚어내기도 했습니다.
“원래 관심을 가지면 세상이 바뀌는데 무관심하면 있었던 일도 없어지기 때문에 저희가 관심을 가져서 세상이 바뀌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박정은 & 박은혜), “궁금한 친구들도 있을 것 같고 몰라서 알고 싶은 친구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역사는 우리의 미래니까!”(노유안 & 김가빈)라며 친구들의 관람을 독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 친구들은 “WE CAN FOR GIVE, BUT WE CAN NOT FORGET(용서는 할 수 있지만, 잊지는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