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마음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기록한 미디어몽구의 당부

2019-08-01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2011년부터 8년 동안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영화 '김복동' 제작에도 함께한 미디어몽구가 연출을 맡은 송원근 감독과 함께 김복동 할머니의 묘역을 찾아, 드디어 할머니의 이야기가 영화가 되고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을 이야기 드렸습니다.

미디어몽구는 "할머니의 삶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할머니와의 약속을 되새겼습니다.

제작진과 한마음이 돼서 포스터를 가지고 찾아온 게 할머니께서 하늘에서 뿌듯해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생전에 영화를 할머니께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그게 아쉬워요.

미디어몽구는 관객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오로지 자신의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 그걸 넘어섰잖아요. 아픔 분들에게도 손도 내밀어 주고 자기가 받았던 관심이나 영향력을 오히려 힘없는 분들에게 베풀고 갔던 그런 마음들. 그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